2017년 해운대 롯데캐슬스타 분양권을 매수하였다.
프리미엄 900만원.총 매매가 7.06억이었고, 계약금 7천만원과 프리미엄까지 해서 약 8천만원의 투자금이 들었다.
당시 3년 넘게 투자를 지속하면서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었지만 실거주 집이 필요하였다.
적은 종잣돈으로 투자를 하다 보니 결혼 후 2년마다 이사를 하였고, 보증금이 거의 없는 월세살이만 하였다.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 가기 전에는 정착하기로 계획을 잡고 있었지만 해운대 실거주 집을 사기는 쉽지 않았다.
70-80% 대출을 받더라도 5-6억대 아파트는 최소 1.5~2억정도의 돈이 필요하였고, 투자금을 쥐어짜서 투자하는 상황에서는 큰 돈이었다.
그래서 선택했던 곳이 해운대 롯데캐슬스타이고 그 이유는,
1. 고분양가 단지
고분양가로 말이 많았던 단지였고 그로 인해 저렴한 프리미엄에 살 수 있었다.
그래서 8천만원 정도의 자금만 묶이면 되는 상황이었다.
2. 긴 건설기간
2017년 3월 분양, 2020년 9월 입주로 건설기간이 3년 6개월이었다.
당시 순자산으로는 부담스러운 단지였지만 꾸준히 투자를 하면 3년 6개월 후에는 충분히 입주를 할 수 있을것 같았다.
3. 뛰어난 입지와 배후 수요
아파트를 살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희소성이다.
해운대 중동 신축은 해운대 그린시티 3만세대 구축 배후수요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25년이상된 구축의 배후 수요는 해운대 중동 신축의 희소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수요가 폭발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4. 계속 오르는 해운대 지가
토지 상승율 발표 시 해운대는 세종.서울과 더불어 항상 지가 상승율 상위에 오르는 지역이다.
따라서 지가 상승율로만 봐도 3년 6개월 후에는 이 분양가가 비싼 분양가가 아닐거라고 확신했다.
시간을 사는 투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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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해운대 롯데캐슬스타는 전형적인 시간을 사는 투자였다.
시간을 사는 투자의 요건은,
1. 토지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지역이다.
2. 누구나 선호하는 곳으로 하락기 가격방어를 잘하고, 상승기에는 수요가 폭발할 수 있는 지역이다.
3.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 단지이다.
인근 비슷한 신축급 단지 매수 시 풀대출을 받아도 2-3억이 필요한 선호지역에서, 계약금 10%만으로 살 수 있는 단지이다.
하수는 고분양가를 욕하고, 고수는 고분양가단지에서 기회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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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롯데캐슬스타는 나의 실거주 첫집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투자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입주 당시 KB시세가 높게 나왔고 가장 저금리인 시기였기 때문에, 풀대출로 잔금을 하며 오히려 2.2억을 돌려받고 입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2.2억은 재투자로 또 몇배가 되었다.
고수라면 고분양가단지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규제지역 대출 문제,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이런 기회를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또 몇년 후 이런 기회가 오는 지역이 있을 것이고, 그 때는 '시간을 사는 투자'를 기억하며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대구 수성구가 침체기로 접어들어 규제지역이 풀리고, 매수심리가 바닥인 상황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되는 아파트가 생길 수도 있다.
그 때 '시간을 사는 투자'를 기억하며 남들이 고분양가를 욕할 때 그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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