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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투자 이야기/거시경제

고정금리.변동금리의 선택 기준과 금리의 방향성

by 포스리치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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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기준금리(코픽스 신잔액, 코픽스 신규, MOR 5년물)의 이해

- 코픽스 :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금액별 가중평균

 

- 신규, 신잔액 코픽스 : 신규는 한달동안 신규로 받은 수신상품, 잔액기준은 월말 보유하고 있는 수신상품으로 단기 변동을 반영하는 신규 코픽스가 더 변동성이 큽니다. 즉, 신규 코픽스가 금리 하락기에는 더 많이 하락하고 상승기에는 더 많이 상승합니다. 따라서, 금리 하락기에는 신규 코픽스가 신잔액 코픽스보다 유리하고, 금리 상승기에는 신잔액 코픽스가 신규 코픽스 보다 유리합니다.

 

- 특징 : 코픽스 금리는 수신상품 가중평균이기 때문에 거의 기준금리의 변화에 수렴함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픽스 기준의 대출상품을 취급 할때는 기준금리가 오를지 내릴지를 판단하면 선택이 간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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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의 방향성은?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자생력을 잃었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면서 소득이 증가하고, 돈의 수요량도 늘어 금리가 다시 상승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가계부채 증가와 규제일변도의 정책으로 투자가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자생적으로 금리가 상승하기는 힘듭니다.

 

즉, 다시 한번 외부요인인 미국 기준금리의 상승이 우리나라 기준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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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미국기준금리가 상승할까요?

 

작년에는 향후 2-3년간은 금리가 상승하기 힘들다고 보는게 확율이 더 높았습니다.

 

기준금리가 더 떨어지지 않더라도 지금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조짐으로 연준에서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 계획대로라면 2023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단기로 대출을 받으실 분들은 금리가 저렴하다면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정리하면 코픽스는 거의 기준금리에 수렴하고,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미국 기준금리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미국 기준금리가 향 후 1~2년 후에 오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대출 시에는 금리가 더 저렴한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경우는?

 

5년 이상 대출금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안정적인 고정금리 상품이 나을 수 있습니다.

 

고정금리는 5년간 금리가 고정되면서 변동금리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이는 보험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금리는 외부요인에 의해서 급등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저금리 상황에서는 1-2%만 금리가 올라도 대출상환부담은 크게 늘어납니다.

 

따라서 5년 고정금리를 받으면 보험금 낸다 생각하고 5년동안은 안정적으로 대출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고정금리에 플러스되는 금리는 예상치 못한 금리상승을 대비한 보험금이라 생각하시고, 얼마정도의 보험금을 내실 의향이 있는지 변동과 고정금리의 차이를 감안하여, 개인성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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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R채권금리(금융채 5년물)의 특징은?

 

그래프를 보면 5년물 채권금리는 기준금리와 연동은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준금리는 떨어지는데 시중금리가 오른다고 할 때 이러한 경향을 말하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채권 또한 수요와 공급입니다.

채권 수요가 늘거나 공급이 줄면 채권가격이 올라가고 금리가 하락하고, 수요가 줄거나 공급이 늘면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합니다.

채권가격과 금리의 상관관계는 반대로 움직이는데 수익율 얘기를 하면 설명이 길어질거 같고, 간단히 생각하면 채권공급량이 늘면 경쟁이 생겨서 이자를 많이 줘야 내 채권을 사기 때문에 채권금리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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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최근의 채권가격 상승은 무슨 이유일까요?

 

사람들은 채권가격 상승이 코로나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꼭 맞는 얘기도 아닙니다.

작년 봄과 여름, 코로나 확진자수 추이를 보면 채권 금리와 꼭 맞게 연동하지 않습니다.

 

최근 채권금리가 상승한 것은 한국판 뉴딜정책, 4차 추경(7조원 적자국채 발행)에 따른 채권 공급량 부담이 컸습니다.

 

채권 공급량이 늘어나게 되면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외 투자자들은 선제적으로 채권을 매도하게 되고 매도물량이 늘어나게 되면 채권의 실제 공급량이 늘어나서 금리는 상승하게 됩니다.

 

▶ 그렇다면 올해 계속 해서 적자국채를 발행하고 코로나로 경제가 위축되었는데 채권금리는 왜 낮게 유지되었나요?

 

어떤 정부든 나라경제가 잘 돌아가길 바랍니다. 아무리 경제능력이 떨어지는 가장이라도 내 가족이 굶어 죽게 놔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제가 위축되게 되면 정부는 시장에 어느정도 개입을 합니다. 경제가 위축되어서 유동성을 공급하여야 하는데 시장금리가 올라가는것을 막기 위해, 선진국은 제로금리 + 양적완화(채권매입)를 하여 시장금리를 떨어뜨립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만큼은 아니지만 기준금리인하 + 채권매입(규모 작음)으로 시장금리를 낮게 유지하여 경기침체를 막을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 속에서 채권금리(시장금리)가 위 차트와 같이 움직였으며, 정부 노력의 흔적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0년 3월 16일 기준금리 인하 1.25% → 0.75%

2020년 5월 27일 기준금리 인하 0.75% → 0.5%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3.26~7.22)

 

이러한 정부의 노력 속에 시장금리가 낮게 유지되었는데 작년 7월 22일 환매조건부 채권매입이 끝나며 수요가 감소하였고, 코로나 2차 확산에 의한 4차 추경 및 한국형 뉴딜정책을 위한 적자국채 발행(채권 공급증가)에 대한 우려로, 채권 매도가 늘어나며 작년 여름 채권금리 상승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작년 8월 대출수요가 늘어나며 은행권의 채권발행은 더욱 늘었습니다.

모든 시장환경이 채권금리가 상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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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이쯤해서 정부개입이 들어오겠죠?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이 발표되었습니다.

 

7조원 규모의 4차 추경에 따른 공급확대에 대한 우려를 어느정도 단기적으로 잠재워 주었지만, 시장 유동성을 계속 해서 확대하다 보니 시장금리는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반기당 5조원 정도의 채권매입을 하고 있고, 하반기 채권매입 규모가 발표되면 하반기 금리의 방향성과 한국은행의 의도가 어느정도 드러날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코로나 팬데믹 같은 재난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역사상 최저금리는 이제 바닥을 지나서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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