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2법 시행 후 신축 입주단지 전세가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이 후 입주한 신축단지들을 보면 대부분 초기 전세가 보다 가격이 점점 밀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체 입주물량이 많지 않음에도 전체적으로 전세가 잘 소화되지 않는 다는 말이다.
두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자.
1. 입주물량이 부족하여 전세가가 많이 오른 지역
2. 입주물량이 부족하지 않아 전세가가 많이 오르지 않은 지역
먼저 1번의 경우 입주물량이 부족하여 전세가가 많이 오른 지역인 경우 신축단지의 초기 전세가도 높을 것이다.
또한 주변 전세가 많이 올라서 계약갱신청구권 사용률도 높을 것이다.
즉, 이동하는 임대차 수요가 제한적이라 신규 수요에 의해 전세수요가 좌우된다.
따라서 입주물량이 부족하다는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초기 전세가를 높게 내놓지만 이동수요가 제한되어 있어서, 전세는 초기가격보다 밀리게 된다.
다음으로 2번의 경우 입주물량이 부족하지 않은 지역은 누적물량자체가 부족하지 않은 지역이므로, 전세를 소화하는 속도 자체가 더딜 것이다.
이 경우 또한 초기 전세가보다 가격이 밀리게 된다.
계약갱신청구권 때문에 집주인들이 초기 전세가 자체를 높게 내는 것도 전세가 밀리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임대차2법으로 인해 전체 전세가와 수요층이 두터운 단지의 전세가를 폭등시켰지만, 신규입주단지에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다.
신축단지 전세를 놓을 때 현명한 방법은?
신축단지 전세를 놓을 때 가장 힘든 것이 욕심을 내려 놓고 초기 전세가에 임대를 놓는 것이다.
계약갱신청구권 때문에 전세를 미리 많이 받아놔야 하고, 왠지 처음 분위기에는 높은 전세호가들이 난무하며 나만 전세를 낮게 내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한 이유로 전세를 높게 내지만 최근 전세흐름을 보면 입주지정기간 중에 전세는 거의 대부분 밀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전세가를 많이 받고 싶다면 두가지 방법 중에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1. 높은 전세호가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욕심을 버리고 초기 전세시세로 세팅한다.
2. 입주지정기간이 끝날 때까지 버티고 전세를 놓는다.(자금여력이 된다면 잔금을 하고 아니라면 연체이자를 물면서 버틴다.)
두가지 방법 중 2번의 경우에 더 높게 전세가를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인근 단지 후속물량을 고려해야 하고, 중도금대출이자.연체이자 등 추가비용도 고려하여 실익을 계산해 봐야 한다.
이제는 신축단지 전세가 흐름의 뉴노멀을 깨달아야 하고, 투자자라면 어설프게 버티다 낮은 전세가로 세팅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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